정품을 찾아서.. 마샬 엠버튼(Marshall Emberton) 구입기

안녕하세요.
파란까마귀입니다.

제 손으로 전자기기 제품을 사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그 많은 전자기기 중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지는 꽤 오래되었죠.

그러던 중 드디어 내 손으로!! 내돈내산ㅎ

노래는 다양하게 듣지만, 어느 정도가 좋고 나쁜 음향 성능인지 구별할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고가의 장비는 못 사더라도 이것쯤은..? 이란 생각으로 시작한 구매후기 갑니다.

<네이버 블루투스 스피커 검색화면>

먼저 네이버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하면, 브랜드, 가격, 디자인 등등 가지각색의 제품들이 나옵니다.
모든 것은 작은 욕심에서 시작하듯
처음엔 저도 무난하게 5만원 안쪽.. 10만원 안쪽..을 보다가

마샬의 깔끔한 블랙에 휘황찬란(?)한 로고(블랙&브래스)에 반해버렸쥬

넘나 예쁜것..!

제 기준 휴대용 스피커치고 가격이 좀 높았지만 이미 마샬의 흐르는 간지..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더구나 저음이 좋다는 얘기도 주워듣고 더 구매욕 뿜뿜!

아무튼 후덜덜한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보고자,
항상 그랬듯이 최저가를 찾아 이리저리 구매 사이트들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만 해도...

그런데 사이트와 판매자별로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남..
제가 본건 20만원이 넘는데 네이버엔 가격이 천차만별, 쿠팡엔 7만원 짜리도 있음ㅋㅋㅋ이게뭐고

꼼꼼히 찾아보려 노력한 결과, 몇가지 의심가는 면들을 보고 나서는
결국 금액적인 면에 대한 기대를 접고.. 난 잘 모르니까 괜히 싼거 사서 눈탱이 맞지 말고 제돈주고 사자.. 했습니다.^_ㅠ
현실은 비싼값에 눈탱이인거겠지만..

구매 후, 일단 지금 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제 후기는 블프나 11마존 등을 통한 최저가 구입기가 아닌, 정품 구입에 중점을 둔 기계알못의 후기라고 봐주시면 될것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정품을 구입하고자 후기를 여러 건 뒤져보았습니다.

<이것이 정품/가품이다!> 심지어는 <내가 산게 가품이다!>ㅋㅋㅋ라고 이야기하는 글들을 확인해본 후, 제가 산 제품을 비교하며 정품 구입을 위한 체크사항을 몇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정품 보증서, KC인증
제가 산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사인 소비코(SOVICO) AV에서 정식AS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박스 바깥쪽에 정품 보증서가 동봉되어 있구요.

이 부분은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없을거라 생각되는 부분이니, 없더라도 정품일 수 있겠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제가 산 제품은 정식수입이다보니
기기 바닥에 은색 KC인증 스티커도 붙어있어요.
접착력 안좋아서 잘떨어짐..

2. 박스의 선명도

정품 박스의 경우 사진이 선명하고 깔끔하며, 엠버튼을 손에 쥔 모습 아래 그림자가 평평합니다.
가품이 의심되는 제품은 박스 프린팅이 정품대비 흐릿하고, 아래에 있는 그림자가 크고 흐릿하게 둥그렇습니다.
검색해봤을때 흐릿한 박스들을 여럿 보실 수 있을거에요.

3. 박스 봉인씰

박스 양쪽으로 두 개가 붙어있고, 스티커 색상이 박스 색상과 거의 같습니다.
씰을 뜯으면 VOID라는 글자가 보이고, 스티커와 박스 모두에 글자가 남습니다.

이게 안보이거나, 그냥 정품이라는 글자 봉인씰로 되어있으면 당연히 가품이겠죠?
하지만 가품도 정품씰과 같은 봉인씰인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4. 충전선 마샬 레터링 여부
기본으로 USB-C 충전선이 제공됩니다.

박스 구성품(보호/고정용 박스 제거후)

QR바코드가 붙어있는 모습이고(스티커로 가린부분)
C타입 포트와 USB포트 양쪽 모두에 마샬 레터링이 들어갑니다.

옆면에 선명한 마샬 레터링(C핀쪽에도 동일하게 있어요)

가품은 충전선 묶음에 QR바코드 없이 종이 마감인 경우가 많고, 마샬 레터링도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는 QR바코드는 있으나 레터링이 없는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5. 깔끔한 본체 쉐입
본체나 실리콘 본체커버가 울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없어야 합니다.
정품은 아주 깔끔!


6. 전원 켤 때 충전바 표시
정품은 LED램프가 아래부터 배터리 충전된 부분까지만 켜지지만,
가품은 아래부터 10개가 모두 켜졌다가 충전된 배터리 부분으로 내려옵니다.

뒷부분 뚜둥 하는 소리는 블루투스 페어링 사운드입니다.


7. 보호 고무 커버(방수용)
아래 사진처럼 외부를 감싼 커버를 벗겨보면
(생활먼지 무엇..)

쉽게 벗겨집니다

왼쪽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과 오른쪽 배터리 LED 표시부분에 (아마 방수용인 듯한) 고무가 씌워져 있습니다.
이것 또한 가품도 커버가 있는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없을 경우 찐가품...이겠죠


8. 별무늬 나사 헤드

제품에 있는 모든 나사 헤드가 별모양입니다.
제가보기에 제것은 별모양이 아니라 육각에 가까운거 같은데..?
일단 뚜렷하긴 합니다(발사진 죄송)
아무튼 가품의 경우는 아예 십자(+)나사이거나 큰 별모양으로 뚜렷하지 않다고 하네요.


9.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과 금장 전원버튼의 소용돌이 무늬

오른쪽 금장 버튼도 같은 무늬

두 버튼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부터 시작된 달팽이 모양의 소용돌이가 끝까지 가는 모양입니다.
가품은 ◎와 같이 그냥 점점 커지는 원 모양이라고 합니다.
정품도 그냥 원형인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생긴(?) 후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10. 배터리 충전바(Bar) 표시
빨간색 10개의 충전바가 표시되는데, 충전시 아래부터 끝까지 도로록~ 하면서 10개가 불이 반복적으로 들어옵니다.

맨 아래칸부터 윗칸까지~

가품은 충전된 부분부터 불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ex. 5칸 충전시 5칸은 불이 들어와있고, 그 위로만 불이 반복적으로 올라감)
또 빨간 빛의 밝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도 가품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박스 밑면의 바코드와 제품 밑면 바코드 일치여부, 제품무게(700g전후±1%), 음향 문제 등등..
정리해보니 은근 많습니다.
그만큼 여러 방식으로 생산하는 곳이 많은 듯 해서 찝찝하네요.

위 사항들은 제가 여러 후기를 참조하여 모은것과 제가 구입한 제품을 비교하여 꼽아본 내용들로, 100% 정확한 내용은 아닐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판매자 설명 중에서 중국 내수용이라고 하며 '조작기능이 대부분 동일하다. 다만 디테일한 면에서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말이 다수 보이는데,
많은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의심병이 생겨버린 제가보기엔 그냥 가장 비슷하게 만든 가품이라는 말로밖에는 안들려서..ㅋㅋㅋ멘붕

제 결론은
이왕 돈써서 구매하는 제품인데, 사놓고 정품 유무로 스트레스 받느니
구입 후기를 최대한 많이 살펴보시고(특히 사진), 그래도 못믿겠다면 차라리!
미국 공홈 또는 저처럼 공식 수입처/판매처를 통한 정품으로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돈 주고 구매대행으로 샀다가 문제생기면 AS도 안되니까요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소비생활하세요♥